프로그램
현수막
숲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를 지나며
숱한 사람들이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 정희성 -
2011년 6월 6 salon 곶자왈의 무대
2011년 6월 5일 대학로 이응건축 - 리허설 (해금, 생황, 클래식 기타)
진윤경 님의 첫번째 음반
김용주 님의 첫번째 음반
돌담은
그 안에 공간을 품고 있어서
바람도 쉬고
햇빛도 잠시 머물다 간다
salon 곶자왈에서는
삶에서 머물지 못했던 풍경들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다시 나의 삶속에 되돌려서
내가 지향하는 것들과
나의 시간들 사이를 중재할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6월7일
첫번째 문을 연다
2011년 6월 6일 곶자왈 산방에서.......흰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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