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11일간의 풍경과 사람들 - 좌측 상단 모서리 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행
여행은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내안으로 다시 여행을 떠난다.
10일 간의 터키 여행 경로
서울에는
돌아 갈 과거가 없는데
이스탄불에는 가득했다
그 곳에서
마음속에 미흐랍을 하나 품었다
2008년 3월 13일 이스탄불을 주제로 한 피나바우쉬 안무의 무용 Nefes(숨)를 세시간 동안 보았다.
물과 탑의 도시 이스탄불!
피나 바우쉬는 무대 한가운데 호수를 만들어
이스탄불이 숨을 쉬게 만들었다
신비로운 여백의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슬픔이 가득한 이스탄불에 비가 내린다.
2008년 6월 20일 이스탄불 행 비행기에서 스케치한 그림 - 11시간의 비행 시간과 서울 보다 6시간 늦은 이스탄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스탄불을 만났다.
내가 잃어버렸던 어떤 것을 찾기 위하여
2008년 6월 21일 스케치한 이스탄불 구 시가와 보스포러스
2008년 6월 28일 스케치한 이스탄불 골든혼의 "갈라타 교"와 구 시가
2008년 6월 29일 스케치한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과 루멜리 히사르
메흐멧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기 1년 전인
1452년에 '루멜리 히사르'를 건설하고 있을 때
구 시가의 좁은 성안에 있었던 비잔틴 사람들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2008년 6월 21일 스케치한 이스탄불의 창
오르한 파묵이 안내하는 이스탄불을 바라본다.
집단적 슬픔이 가득한 그 공간에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동자들이 신비롭고
삶속에 가득한 미나렛과 미흐랍이
나의 마음에 들어와
내 안의 슬픔을 만난다.
2008년 6월 터키 - 이강온 님 촬영
여행은 삶을 보게한다
오래 된 삶과 새로운 삶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비어 있는 시간들을 찾아 간다
2008년 8월 24일 새벽 산방에서.......흰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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