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8 횡성, 예버덩 문학의집
2년 전 그 해 끝에 만났던 예버덩
생각에 생각을 더하니
생각이 사라지는 곳에 이르렀고
종이 위에 선들이 나타났다
그 선들은
바람과 햇빛과 물길을 받아들여서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들이 만든 풍경들은
이제
하얀 눈속에서 詩가 되어 가고 있었다
2014년 12월 18 횡성, 예버덩 문학의집
설계와 시공을 모두 하면서
2년을 지내고 나니
예버덩은 어느새 고향 같은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