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22 포카라 Prithivi Chowk의 버스 정류장
Dumre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과일을 샀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 만큼이나
나의 마음도 표정이 복잡했다
오스트리안 캠프에서 우연히 만났던 석두스님의 소개로
반디푸르라는 전통마을까지 무작정 가는 길이니
알 수 없는 곳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2년 1월 22 포카라 프리티비촉의 버스 터미널
터미널엔 집은 없었다
넓은 도로가 있고
버스와 사람들만 각자의 집으로 가기 위해 분주했다
2012년 1월 22 포카라 프리티비촉의 버스 정류장 - 반디푸르로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인 Dumre까지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
2012년 1월 22 네팔 - 전통마을, 반디푸르 의 게스트하우스
오스트리안 캠프에서 일출을 보고
8시40분에 트레킹으로 시작하여
14시59분에 포카라에 도착 한 후
늦은 점심을 피자로 먹고
맡겨둔 배낭을 찾아서
늦은 오후인 16시33분에 포카라를 출발하여
낯선 곳으로 가는 길은
어둠이 더해지면서 불안감이 증폭되었고
18시55분에 Dumre에 도착하였지만
어둠은 이미 짙어져서 사방을 분간하기 어려웠고
반디푸르로 가는 마지막 버스는 이미 떠난 뒤였다
알 수 없는 곳에서 만난 어둠은 블랙홀 처럼 느껴졌지만
그곳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기에
차를 어렵게 수배하여 19시5분에 반디푸르로 향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끝없이
산으로 산으로 오르는 자동차
어린 아이들 몇명이 차의 뒷편에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가면서
가끔 웃어 보이지만
깊은 어둠속의 깊은 산으로
계속 오르기만 하는 차의 뒷편에 앉아 있는 마음은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던 차에서
매달려 가던 아이들이 중간에 내리고도
한참을 더 달려서 19시25분에 우리를 반디푸르에 내려주었다
그리고
몇 곳의 게스트하우스를 탐색한 후
이 공간에 여장을 풀었다
싸늘한 공간이었지만
오래된 시간이 묻어나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난 시간들과 마주하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2012년 1월 22 네팔 - 전통마을, 반디푸르 에서의 저녁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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