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고향의 봄

이응건축 2012. 4. 10. 17:44

 

 

 

더 이상 편지는 오지 않았다

 

그래도, 우체통은 기다리고 있었다

 

봄은 변함 없이 꽃과 함께 찾아오고

 

 

 

고향의 매화

 

집은 사라지고

 

산수유만 남은 내가 태어난 곳

 

그 곳에서도 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고향 마을

 

 

2012년 4월 6 광주 상무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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