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기숙사
2009년 3월 1일 서울 국제고등학교
오늘 기숙사에 짐을 실어갔다
사감 선생님으로 부터 카드키를 받아
가져 간 짐들을 정리하고 욕실 등을 같이 청소하였다.
3년 또는 2년간 생활 할 학교 시설과
두 명이 쓰는 방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나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집을 떠났었는데
지은이도 같은 상황에서 집을 떠나게 되어
마음 한편에 서운한 마음이 든다.
매일 만날 수는 없겠지만
대학로의 나의 사무실과 학교가 서로 바라보이기에
그래도 마음은 놓이지만
한 사람이 빠져나간 공간은
당분간 허전할 것 같다.
집에 돌아와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마음이 서운하지?“ 하신다.
가끔 찾아뵙지만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서는
여전히 서운한 마음을 안고 사시는 것 같다.
2009년 3월 1일 출가 산방에서.......흰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