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2 (사랑곳-너우단다)
이응건축
2012. 10. 25. 00:17
히말라야의 사람들의 미소
그 속에
우리들이 찾고 있는 것이 있었다
차를 정성스럽게 끓이는 그녀의 부엌
낯설었지만
마음이 느껴지는 포근한 공간이다
우리를 오스트리안 캠프 까지 안내할 크리스나의 가족이다
40살에 대학생 아들을 둔 그는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노오란 유채꽃이
가는 길목마다 펼쳐있어서
마음이 점점 노랗게 물드는 듯 했다
히말라야의 집들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에 있었다
사람들도 산이 되려는 듯 했다
자연이 질문을 해 올 때
그들은
저 곳을 찾을 것이다
히말라야의 시간들이
할머니의 얼굴에
깊은 계곡을 만들고 있다
차만 팔았으면 좋았으련만, 커피까지 팔았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로 남을 때
히말라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하는 히말라야의 여인!
그녀의 얼굴에
해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2012년 1월 20일 안나푸르나 트레킹 ( 포카라의 사랑곳에서 너우단다 가는 길)
아름다운집이다
건축가는 도저히 지을 수 없는
삶 자체가 건축인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