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안개
이응건축
2011. 6. 19. 11:49
흐릿한 것들 속에
나의 길이 보인다
진실은
흔들릴 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2011년 6월17 양동마을 - 무첨당
2011년 6월17 옥산 서원
길은
끊어지기도 하고, 이어지기도 한다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2011년 6월17 옥산 서원
함께 한다는 것은
다르기 때문인가?
같기 때문인가?
안개 속에서는 무엇이 보일까?
밤비가 내리니 안개가 자욱하다
2011년 6월18일 새벽 중앙고속도로, 제천
안개에 휩싸여 흐릿해도
변하지 않는다
안개를 갈무리하여 나의 창고에 고이 간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