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지금 대학로

이응건축 2008. 6. 10. 19:02

 

2008년 6월 10일 대학로

 

 

 

 

 

 

 

사무실 밖이 소란스러워 나가보니

 

탱고가 흐른다

 

현란한 옷차림의 연주자들 뒤로 음악이 사라지고

 

태극기를 흔드는 힘 없는 눈동자들의 함성이

 

대학로 도로 위로 흩어진다

 

대학로에 처음으로 어르신들이 납신 것이다.

 

푸른 기와집에 사는 사장님을 위하여

 

광화문으로 가야겠다.

 

 

 

2008년 6월 10일 실버 산방에서.......흰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