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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응건축
2007. 9. 5. 23:25
2006년 6월 18일 Waldbuhne Berlin - 코엑스 애반레코드 청음실
산 너머에서 어둠이 오고
세헤라자데의 이야기가 숲속의 극장에 가득 퍼지면
오랜 방랑 끝에 돌아와 눈을 감은 페르귄트를 바라보며
솔베이지는 슬픈 노래를 부르고
이어지는 아라비안 춤은 솔베이지를 위로하는 듯하다.
타이스의 유혹을 물리치고 나오는 아다나엘의 고뇌가
바이얼린의 선율 위에서 슬프게 흐르고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가
느릿한 슬픔으로 시작하여
화려한 정점을 향해 올라 갈 즈음
발걸음을 옮긴다
피안에서 차안으로
2007년 9월 5일 음악 산방에서.......흰그늘